뉴욕 JFK 공항 (John F. Kennedy Airport, New York)


뉴욕의 아는 사람들은 전부 크리스마스 휴가 가버리고...
짐이 많으니 전철을 탈 수도 없고.
혼자 맨해튼까지 가는게 걱정이 되서 서울 출발하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블루셔틀이란게 있었다.
세상이 좋아져서 이런걸 인터넷으로 다 예약할 수가 있다니.
홀가분한 마음에 JFK에 내려 블루셔틀로 전화를 했더니 45분을 기다리란다.
정원 11명의 밴에 사람을 모아 태우려니 그 정도 시간이 걸리나보다.
그런데 차는 1시간 반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았다.
심심해서 카메라로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터미널이 썰렁해서 카메라를 대기가 참 난감하다.
역시 차는 올 생각을 안하고...
블루셔틀 사무실로 전화를 하면 '몇분안에 도착한다'는 앵무새같은 대답 뿐.
2시간만에 전화를 받은 줄리라는 아가씨는 자기는 막 야간 당직으로 자리에 앉았는데 내가 기다리는 8 터미널에는 배차 신청이 안되어 있다고...
인내심이 폭발해서 예약 취소를 하고 환불해 달라고 싸우려는 판에 드디어 운전기사가 나타났다.
착하게 생긴 인도 아저씨.
이 아저씨가 무슨 죄가 있나. 먼 나라까지 와서 고생하는데. 그냥 얌전히 가자.
결국 터미널 순례를 하며 11명을 다 채운 후 공항을 떠난 때가 비행기 착륙 3시간 후.
에구 그냥 택시를 탈걸.
시간이 돈인데... 망했다. 그놈의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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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져버린 블루셔틀의 팜플렛처럼 이 회사에 대한 이미지도  구겨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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