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 나시족 동파 문명 #1 (Dongba Civilization of Naxi Tribe, Yunnan, China)
Gallery/Asia 2008. 11. 6. 18:06 |천제(天祭) - 나시족의 제사의식
(Celestial Ceremony of Naxi Tribe, Yunnan, China)
나시족은 중국 윈난성 서북부 리쟝을 중심으로, 쓰촨성, 티벳자치구 등에 퍼져 살고 있는 인구 3십여만명의 소수민족이다. 나시족의 중심 도시인 리쟝은 양쯔강의 상류인 진샤강이 도시를 감싸안고 흐르며 인근에는 해발 5,600미터의 만년설산인 옥룡설산이 자리잡고 있다. 리쟝의 구시가는 아름다운 기와집들이 들어차 있고 수백년전의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나시족은 동파라는 독특한 종교를 신봉한다. 동파는 나시족의 종교이면서 그 종교를 바탕으로 창안된 문명의 이름이기도 하다. 동파교는 티벳 불교의 원류로 알려진 본(Bon)교와 맥이 닿아있는 고대 종교로, 만물에 정령이 있다고 믿는 다신교적 신앙 관념을 그 바탕으로 한다. 나시족에게는 천제를 비롯해 다양한 제사의식이 발달되어 있다. 하늘에 제사지내는 천제와 자연에 깃든 정령을 기리는 자연신 제사는 인간과 자연의 화해를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치러지는 제의라고 할 수 있다.
천제는 1년에 두세번, 특별한 날에 열린다. 이 날이 되면 제사가 열리는 장소에는 양털로 만든 나시족 전통 복장 차림의 주민들이 몰려들어 왁자지껄한 축제의 장을 만든다. 돌로 쌓여진 제단에 향불을 피우고 돼지와 닭을 잡아 피를 뿌리며 앞날의 길흉을 점친다. 또 경전을 불에 태워 하늘로 올리면서 소원을 빌기도 한다. 기원이 끝나면 동파교의 승려들이 동파무라고 불리는 춤을 추며 제천의식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