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벼룩시장 클리냥쿠르  #1
(Clignancourt, The Biggest Flea Market in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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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눈앞에 두었건만 파리의 공기는 아직도 제법 쌀쌀하다. 그런데 지난 주말 후끈한 열기를 내뿜는 곳이 있었다. 파리 북부 지하철 4호선 종점인 클리냥쿠르(Clignancourt) 역 앞에 펼쳐진 벼룩시장이다. 파리에는 클리냥쿠르와 함께 몽트뢰이, 방브 등 3대 벼룩시장과 그 밖의 크고 작은 수십 군데의 벼룩시장이 활발하게 운영되는데 그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랜 것이 바로 클리냥쿠르이다.

원래 이곳은 파리 시내에서 쫓겨난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싸구려 물건을 교환하던 시장이 생겨났었다. 1백여년 전 파리시가 생투엥과의 경계에 서있던 벽을 허물면서 점점 규모가 커지다가 고물 더미 속에서 피카소와 세잔느의 초기 작품이 발견된 이래 확고한 중고품 시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크고 작은 가게들이 멋진 고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을 팔고 있다. 빈티지 의류나 독특한 디자인의 장신구는 눈 밝은 이들만이 찾을 수 있는 보물이다. 원래 벼룩시장의 묘미는 헐값으로 뜻밖의 물건을 낚는 재미에 있는 법. 발품을 부지런히 팔거나 운이 따라준다면 1유로 동전 몇 개로 멋들어진 장신구를 건질 수도 있고, 오래전부터 찾던 귀한 책을 한 권 살 수도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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