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황 #18 - 쇄양성 (Ruins of Tang Dynasty near Dunhuang, Gansu, China)


둔황 근교 안시현에 있는 쇄양성(鎖陽城)은 ‘쇄양’(鎖陽)이라는 사막 식물의 이름에서 유래한 당나라 시대의 유적이다.

쇄양은 불로초, 또는 사막인삼으로 불리는 약용식물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인삼과는 식물학적으로 전혀 다른데 실크로드를 오가는 캐러밴들이 고려 인삼의 약효가 뛰어나다는 소문을 듣고 인삼이란 말을 붙인 듯 하다. 의학적으로 약효가 매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쇄양이 자라는 곳에는 눈이 쌓이지 않는다고 한다.

당나라 시대에 태종 이세민은 명장 설인귀(薛仁貴)로 하여금 서역에 있는 적을 공격하게 하였다. 당나라 군대는 서역을 향해 진군하던 중 고욕성 근처에서 매복중이던 하미국(哈密國) 군대에 포위된다.

엄동설한에 성 안에 갇힌 상태에서 식량이 떨어지자 설인귀는 자생식물인 쇄양의 뿌리와 줄기를 캐어 먹으며 원군이 올 때까지 버텼다.

당태종 이세민은 보고를 들은 후 이들이 겨울을 난 고욕성을 쇄양성(鎖陽城)으로 바꾸어 부르도록 명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 이 지역은 점차 사막화되었고 오늘날의 쇄양성은 인적 끊긴 모래벌판에 버려져 폐허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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