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 2008 국제공동제작 서울워크숍


한국영상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한 2008년 국제공동제작 서울워크숍에 이틀 동안 참가했다.
그동안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내 나름대로는 국제적으로 공동 제작을 하려고 -써놓고 보니 거창하네- 애써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처음으로 제도권의 시스템 안에서 작업을 하게 된 것이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워크샵의 수준은 아직 멀었다. (관계 공무원님들, 아무도 안보시겠지)
특히 사회주의 국가에서 참여하신 외국 대표님들, 아무 생각들이 없어서 속으로 많이 웃었다.
그러나 이런 단계를 계속 거치다보면 모두가 바라는 진정한 의미의 국제공동제작에 점점 다가설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멀리 브라질에서 날아온 나의 카운터 파트, TV Brazil의 조세 짐머만 국제관계국장은 워크샵 참가 인사중 가장 나은 사람으로 보였다. 평생을 현장에서 뛴 PD이자 영화감독 출신이라 관료 냄새 물씬 풍기는 다른 나라 아저씨들과 달라 마음에 들었다. 물론 매우 날카로운 점도 있어서 앞으로 같이 일하려면 땀 좀 흘리게 생겼다.  
나와 보사노바 음악을 좋아하는 공통점도 있어 친하게 될 것 같다.
그나저나 올 겨울에는 브라질에서 살아야 하는데 거기는 한여름. 에구 걱정이다.






Ⓒ Park, Jongwoo / OnAs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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