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wood's Gallery'에 해당되는 글 250건

  1. 2009.02.19 파리의 벼룩시장 클리냥쿠르 #1 (Clignancourt, The Biggest Flea Market in Paris)
  2. 2009.01.19 뉴욕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비행기 (US Jet crash-lands in Hudson River, New York) 1
  3. 2009.01.02 Reveillon, New Year's Festa at Copacabana Beach (리오 코파카바나 해변의 새해맞이 축제 헤베이옹) 3
  4. 2009.01.01 코파카바나 거리, 12월 31일 오후 (Copacabana Street, Rio de Janeiro, Brazil)
  5. 2008.12.31 뉴욕의 크리스마스 #18 - 타임스 스퀘어 (Christmas in New York - Times Squre)
  6. 2008.12.31 뉴욕의 크리스마스 #17 - 센트럴 파크 (Christmas in New York - Central Park)
  7. 2008.12.31 뉴욕의 크리스마스 #16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Christmas in New York - Empire State Building)
  8. 2008.12.30 뉴욕의 크리스마스 #15 - 브룩클린 브릿지 (Christmas in New York - Brooklyn Bridge) 1
  9. 2008.12.30 뉴욕의 크리스마스 #14 -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Christmas in New York - Grand Central Terminal)
  10. 2008.12.30 뉴욕의 크리스마스 #13 - 차이나타운 (Christmas in New York - Chinatown)
  11. 2008.12.30 뉴욕의 크리스마스 #12 - 리틀 이탈리아 (Christmas in New York - Little Italy)
  12. 2008.12.29 뉴욕의 크리스마스 #11 - 소호와 그리니치 빌리지 (Christmas in New York - SoHo & Greenwich Village, Manhattan)
  13. 2008.12.29 뉴욕의 크리스마스 #10 - 맨해튼 지하철 포스터 (Christmas in New York - Posters of Manhattan Subway) 4
  14. 2008.12.29 뉴욕의 크리스마스 #9 - 맨해튼 지하철 (Christmas in New York - Manhattan Subway) 1
  15. 2008.12.29 뉴욕의 크리스마스 #8 - 그라운드 제로 (Christmas in New York - Ground Zero, Manhattan)
  16. 2008.12.29 뉴욕의 크리스마스 #7 - 월스트리트 (Christmas in New York - Wall Street, Manhattan)
  17. 2008.12.29 뉴욕의 크리스마스 #6 -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 (Christmas in New York - Christmas Tree at Rockefeller Center)
  18. 2008.12.29 뉴욕의 크리스마스 #5 - 록펠러 센터 (Christmas in New York - Rockefeller Center, Manhattan)
  19. 2008.12.28 뉴욕의 크리스마스 #4 - 브로드웨이 (Christmas in New York - Broadway, Manhattan)
  20. 2008.12.28 뉴욕의 크리스마스 #3 - 5번가의 쇼윈도우 (Christmas in New York - Show-windows of 5th Avenue) 1

파리의 벼룩시장 클리냥쿠르  #1
(Clignancourt, The Biggest Flea Market in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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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눈앞에 두었건만 파리의 공기는 아직도 제법 쌀쌀하다. 그런데 지난 주말 후끈한 열기를 내뿜는 곳이 있었다. 파리 북부 지하철 4호선 종점인 클리냥쿠르(Clignancourt) 역 앞에 펼쳐진 벼룩시장이다. 파리에는 클리냥쿠르와 함께 몽트뢰이, 방브 등 3대 벼룩시장과 그 밖의 크고 작은 수십 군데의 벼룩시장이 활발하게 운영되는데 그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랜 것이 바로 클리냥쿠르이다.

원래 이곳은 파리 시내에서 쫓겨난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싸구려 물건을 교환하던 시장이 생겨났었다. 1백여년 전 파리시가 생투엥과의 경계에 서있던 벽을 허물면서 점점 규모가 커지다가 고물 더미 속에서 피카소와 세잔느의 초기 작품이 발견된 이래 확고한 중고품 시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을 따라 이어지는 크고 작은 가게들이 멋진 고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을 팔고 있다. 빈티지 의류나 독특한 디자인의 장신구는 눈 밝은 이들만이 찾을 수 있는 보물이다. 원래 벼룩시장의 묘미는 헐값으로 뜻밖의 물건을 낚는 재미에 있는 법. 발품을 부지런히 팔거나 운이 따라준다면 1유로 동전 몇 개로 멋들어진 장신구를 건질 수도 있고, 오래전부터 찾던 귀한 책을 한 권 살 수도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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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비행기
(US Jet crash-lands in Hudson River,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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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New York Times 
 


상파울루로부터 10시간을 날아와 뉴욕에 도착, 맨해튼 미드타운의 허드슨 호텔에 짐을 푸는데, 호텔 바로 앞 허드슨 강에 여객기가 불시착했다고 법석이다. CNN에서 브레이킹 뉴스로 현장을 중계하고 있다. ‘사상자가 전혀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현장의 모습을 표현하자면 ‘진짜 장관’이다. 수십톤에 달하는 무게의 여객기가 강물에 둥둥 떠 있고 비행기 날개 위에 사람들이 올라서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으니 이 이상 멋진 그림이 또 어디 있겠는가.
평소 같았으면 카메라 둘러메고 바로 현장으로 뛰었을테지만 브라질에서 입던 얇은 옷차림에 이날 뉴욕의 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영하 12도였다. 여름옷 입고 허드슨강 칼바람 맞을 생각을 하니 끔찍스러워서 현장 취재는 참기로 했다. 내가 뭐 현직 신문기자도 아니고....

후배 사진가 이상엽 군이 쓰나미 닥쳤을 때나 태국 군부 쿠데타 났을 때 내가 마침 현장에 있었다고 ‘억세게 운이 좋은 사진가’라고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 운이란게 취재를 해야 생겨나는 것이지 사진을 안찍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그나저나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나보다. 바로 눈 앞에서 대형사고가 터졌는데 단지 춥다는 이유로 호텔방에 퍼질러 있다니...

나중에 생각이 바뀌어 강변으로 나가볼까 했으나 비행기는 이미 허드슨 강을 따라 떠내려가 9.11 테러가 났던 세계무역센터 앞까지 흘러가버렸다. 퇴근시간에 거기까지 택시 타고 가려면 20불 이상 나올텐데.... 왕복이면 50불. 에구 그냥 없었던 일로 해야지...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이륙한 여객기가 기러기떼를 만나면서 새들이 비행기의 양쪽 제트엔진으로 동시에 빨려들어가 사고가 났다는데 참 어이없는 일이다. 미국 미디어에서는 사고기의 조종사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느라고 야단법석이다. 그럴만도 한게 초고층 빌딩이 가득 들어찬 맨해탄 상공에서 엔진에 불이 붙은 비행기를 간발의 차이로 허드슨 강 위로 몰고가서 조지 워싱턴 다리를 아슬아슬하게 피하고 강 위에 떠 있는 수많은 선박들도 피해서 마치 백조가 사뿐히 수면에 내려앉듯(?) 대형 여객기를 물 위에 착륙시켰다니 칭찬을 수만번 받아도 모자랄 지경이다.

조종사에게 정작 고마워해야할 당사자는 사고기를 보유한 US에어웨이즈다. 이 항공사는 경영이 악화돼 작년부터 승객들에게 제공하는 커피, 음료수까지 돈을 받아 이미지가 나빠져 있던 회사였다. 비행기가 시가지에 추락하여 큰 사고가 났으면 파산으로 갔을 텐데 일약 최고의 조종사를 갖춘 믿음직한 항공사로 이미지를 일신했다. 사고기 조종사가 기자회견에서 전혀 잘난척 하지 않고 ‘나는 그저 평소 훈련받은대로 했을뿐’이라고 날린 멘트도 항공사에 엄청난 홍보효과를 가져다 주었을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조종사 영웅 만들기에 뛰어든 미디어들의 행태가 우리나라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공군사관학교 시절 줄곧 수석이었다’는 얘기에다 ‘평소부터 과묵하고 믿음직스러웠다’는 주변의 코멘트, ‘불시착 비행기 조종사가 그라는 사실을 안 순간 그 친구라면 당연히 그같은 실력을 발휘할 줄 알았다’는 동료 조종사의 말, ‘조종사가 사고기에서 빠져나올 때 넥타이를 단정하게 매고 있어 감탄했다‘는 뉴욕시 부시장의 멘트까지 기자들이 쓰는 기사는 언제나 비슷하다. 조종사의 캘리포니아 자택에는 TV중계차를 비롯하여 기자부대가 들이닥쳐 ’조종사가 어린 시절부터 장난감 비행기 갖고 놀기를 좋아했다‘는 등 온갖 시시콜콜한 사실을 다 들쳐내고 결국은 그의 가족이 고양이 한 마리와 누런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를 기르는데, 그 개 이름은 트윙클이라는 기사까지 보도가 되었다. 쯧쯧 불쌍해라. 사건기자들.

몇해 전에 부상당한 야생조류 몇 마리 살리는 일 때문에 미국의 온 미디어가 난리를 치던 생각이 난다. 그런데 이번 사고를 일으킨 기러기떼 중 여러마리가 죽었을텐데 그걸 얘기하는 언론은 한군데도 없다. ‘차제에 공항 주변의 야생조류를 싹쓸이하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역시 미디어는 상황에 따라 마구 변신하는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 결국 허드슨 강에는 나가보지도 못하고 호텔 방으로 배달된 신문을 촬영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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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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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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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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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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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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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illon, New Year's Festa at Copacabana Beach, Rio de Jane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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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하게 새해 첫날을 맞는 사람들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민들일 것이다. 리우 시내의 남쪽에는 코파카바나와 이파네마라는 두 개의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데, 그 중 코파카바나 해변에 매년 마지막 날 2백여만명의 리우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거창하고 떠들썩한 송년 행사인 헤베이옹(Reveillon) 축제를 벌인다.

12월 31일, 리우 시내는 죽음의 도시처럼 텅텅 빈다. 모든 시민들이 새해맞이 축제를 위해 해변으로 몰려갔기 때문이다. 시내 중심가에서 8킬로 떨어진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향하는 해안도로에는 한낮부터 차들이 줄을 잇고 경찰들은 차량을 통제하느라 바쁘다. 성미가 급한 브라질 사람들은 아예 길가에 차를 버리고 걸어가기 시작한다.

해질 무렵, 길이가 4킬로에 달하는 코파카바나 해변에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있다. 1년에 단 하루뿐인 이 날을 기념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해변의 호텔들은 이미 1년전부터 예약이 끝난 상태다. 가끔씩 예약 취소로 방이 비기라도 하면 평소 1백불 정도 하는 투숙요금이 이날만은 다섯배 이상으로 뛰어오른다.

밤 9시가 되자 드넓은 해변과 해안도로는 몰려나온 시민들로 인산인해가 되었다. 해변에 마련된 무대에서 삼바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고 시민들은 맥주와 샴페인 잔을 들고 미친듯이 몸을 흔들어대기 시작한다. 브라질 사람들이 누구인가. 온 세상에서 잘 놀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사람들이 아니던가. 어린 아이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들까지 현란한 삼바 율동을 선보이며 축제 무드를 달구어간다.

축제의 한편에선 흰 옷 차림의 시민들이 줄을 지어 바다로 들어가면서 경건한 송년행사인 예만자(Iemanja) 의식이 시작된다. 새해를 맞는 순간 흰 색의 옷을 입는 것은 리우 시민들의 오랜 전통이다. 불꽃 놀이로 새해를 맞는 도시는 런던, 시드니, 뉴욕, 홍콩 등 많지만 리우가 이들 도시와 다른 점은 흰 옷 차림의 시민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예만자 의식 때문이다. 사람들은 글라디올라스나 장미를 들고 바다에 나가 바다의 여신 예만자에게 새해의 소망을 빌면서 꽃을 파도에 흘려보낸다.

11시 30분부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누구하나 비를 피하는 사람이 없다.
드디어 11시 59분. 사람들이 소리높여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면서 사방을 가르는 화려한 폭죽과 함께 코파카바나 해변의 불꽃놀이로 새해맞이가 시작됐다.

해안에 떠있는 선박에서 쏘아올리는 폭죽이 코파카바나의 밤하늘을 화려가게 수놓는다. 불꽃놀이 자체만 보면 우리나라나 홍콩의 그것과 비교해서 더 아름답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꼬리를 길게 늘이며 떨어지는 불꽃이 아니고 그냥 하늘에서 폭발하고 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긴 해안선을 따라 동시에 터지는 불꽃은 일대장관이다. 이날 사용되는 폭죽의 양은 5톤이 넘는다. 코파카바나 해안은 이내 자욱한 화약연기에 묻히고 번쩍번쩍 번개처럼 밤하늘에서 터지는 불꽃들이 사람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한다. 가족들은 준비했던 샴페인을 터뜨리며 새해를 축하한다. 젊은 연인들은 사랑을 고백하고 짙은 키스를 나눈다.

불꽃이 사그라들면서 축제도 끝나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코파카바나에선 이때부터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된다. 삼바 공연이 열기를 뿜으면서 흰옷 차림의 시민 2백만명이 몸을 흔들어대는 광란의 도가니가 새벽녘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드디어 1월 1일의 태양이 떠오르면 코파카바나 해변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듯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첫 아침을 맞는다. 리우의 한 해가 또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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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거리
(Copacabana Beach Street Scene, Rio de Janeiro, Brazil)







이런 옷차림으로 거리를 걷는 사람들이 이상한건지, 이들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내가 이상한건지... 헷갈린다.
12월 31일 오후에 촬영한 코파카바나 거리 풍경이다.
몇시간 지나면 이곳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2009년 새해를 맞는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벌써 경찰들이 길을 막고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TV방송에서 올해는 경제위기 때문에 참가자가 예년보다 적을 거라고 말한다.
그래서 해변에 모이는 사람들이 (불과) 2백만명 정도밖에 안될거라고... OTL
오늘밤 어떻게 하면 깔려죽지 않고 살아남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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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18 - 타임스 스퀘어
(Christmas in New York - Times Squre, Manhattan)



뉴욕 타임스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라 타임스 스퀘어로 불리는 이곳은 명실공히 뉴욕의 가장 번화한 거리이다.
특히 브로드웨이와 만나는 지점에는 크리스마스 휴가철이면 사람들이 넘쳐난다.
며칠 후 이곳에선 2009년 새해를 맞는 불꽃놀이의 장관이 펼쳐지게 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엔 수많은 사람들이 타임스 스퀘어에 모여들어 차가운 겨울비를 맞았는데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가보니 언제 비가 왔었냐는듯 화창하게 개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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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17 - 눈 내린 센트럴 파크
(Christmas in New York - Central Park, Manhattan)



며칠전 내린 폭설로 센트럴 파크는 하얀 눈에 덮여 있다.
공원 안으로 들어오니 비로소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실감이 난다.
5번가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까지 갔으나 크리스마스 휴관이라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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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16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크라이슬러 빌딩
(Christmas in New York - Empire State Building & Kreisler Building, Manhattan)



9.11 이후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없어지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크라이슬러 빌딩이 다시 맨해튼 마천루의 주인 자리를 되찾았다.
예쁘긴 크라이슬러 빌딩이 한수 위지만 상징성은 역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다.
연말을 맞아 아름다운 조명이 추가되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또다른 맛이 느껴진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Empire State Rebuilding이라고 하여 지금 한창 리노베이션 공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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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가에서 바라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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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가에서 바라본 크라이슬러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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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15 - 브루클린 브릿지
(Christmas in New York - Brooklyn Bridge, Manhattan)



뉴욕에는 뉴저지와 맨해튼을 잇는 조지워싱턴 브릿지를 비롯해 BMW로 불리는 브루클린 브릿지, 맨해튼 브릿지, 윌리암스버그 브릿지 등이 허드슨 강에 걸려 있다.
그중에서도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처럼 생긴 브루클린 브릿지는 사진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다리이기도 하다.
우리가 그림엽서에서 자주 보는 뉴욕의 마천루 파노라마 사진은 대부분 이 다리 아래에서 촬영한 것들이다.

기온이 영하인데 남미로 출장가느라고 옷을 너무 얇게 입고와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기는 포기하고 그냥 걸어서 다리를 건너기로 했다.
추적추적 겨울비가 다시 내린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비를 맞으며 이 다리를 건너보니 처량하기도 하고 나름 정취도 있다.
역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진 현수교이면서도 뛰어나게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이 다리에서 바라보는 맨해튼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다.
9.11 이전에는 월드트레이드센터가 하늘 높이 솟아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그 자리가 텅 비어 있다.

브루클린 브릿지는 양쪽으로 차가 다니고 가운데로 사람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도보가 마련되어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교통 체증으로 다리 위에 차들이 꽉 들어차 꼼짝을 못한다.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맨해튼의 불빛으로 인해 하늘이 불그스럼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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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14 -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Christmas in New York - Grand Central Terminal, Manhattan)



맨하탄 빌딩숲 사이에서 고풍스런 포스를 내뿜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이라고도 불리는 이 역은 맨하탄 미드타운의 42번 스트리트와 파크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44개의 플랫폼에 67개의 선로가 들어와 플랫폼의 개수로는 세계 최대의 철도역이다.

뉴욕 주변의 위성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수많은 뉴요커들이 이 역을 통해 맨하탄을 오간다.
건물 정면의 시계 둘레에는 미네르바, 헤라클레스, 머큐리를 조각한 존 도넬리의 대형 석상이 장식되어 있다.
티켓 판매소가 있는 중앙 홀은 으리으리한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
그 한켠에 모니터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눈길을 끈다.

여기에 와보니 JFK 공항으로 가는 싸고 편리한 버스가 떠난다.
그걸 모르고 맨해튼 들어올 때 괜히 고생을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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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13 - 차이나타운
(Christmas in New York - Chinatown, Manhattan)



하루만에 여기저기 다 다녀보려니 시간이 너무 모자라 차이나타운은 제대로 못보고 패스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와봐야지.
뉴욕 시내 한복판에 온갖 싸구려 물건을 가져다놓고 장사를 하는 중국인들.
영어 한마디도 못하고 돈도 위안화로 받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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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12 - 리틀 이탈리아
(Christmas in New York - Little Italy, Manhattan)




특유의 갱스터 영화로 미국 사회의 거짓과 모순을 통렬하게 비판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자라난 맨해튼의 리틀 이탈리아.
이탈리아 식당과 기념품 상점이 즐비한 이곳은 차이나타운과 섞여져 있다.
서로 만만치 않은 민족성을 지닌 중국인들과 이탈리아인들이 어떻게 함께 사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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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11 - 소호와 그리니치 빌리지
(Christmas in New York - SoHo & Greenwich Village, Manhattan)



소호 (SoHo)

맨해튼의 '소호'라는 지명을 들어본 사람은 많아도 '노호'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소호는 영국 런던에도 있는데, 뉴욕 소호의 명칭은 런던의 소호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소호(SoHo)는 약자로서 ‘휴스턴 거리의 남쪽’ (South of Houston Street)이라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소호의 위쪽에 있는 노호는 ‘휴스턴 거리의 북쪽’이란 뜻이다.
약자에서 온 지명이기 때문에 글로 쓰거나 인쇄를 할 때는 H를 대문자로 표기한다.
뉴욕에는 이처럼 긴 지명을 약자로 부르다가 고유명사로 굳어져버린 지역이 몇군데 있다.
'트라이베카' (TriBeCa)는 '캐널 스트리트 아래의 삼각지대' (Triangle Below Canal Street)이고 브루클린의 '덤보' (DUMBO)는 '맨해튼 고가차도 아랫지역' (Down Under the Manhattan Bridge Overpass)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
소호에는 옛날부터 철공소가 많아 원래 주철지구 (Cast Iron District)라 불렸고 아직도 건물 외벽에 철제 사다리가 붙어 있는 집들이 즐비하다.
공장지대라는 이유로 맨해튼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하여 예술가들이 몰려들어 스투디오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예술가의 거리가 되었다.
지금은 작고 예쁜 상점들과 식당들이 즐비하여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그리니치 빌리지 (Greenwich Village)

휴스턴가의 북쪽인 노호(NoHo) 왼편에는 오헨리의 소설 ‘마지막 잎새’로 유명한 그리니치 빌리지가 있다.
1910년 이후 반체제적인 작가와 예술가, 지식인들이 모여들어 가난한 예술가들의 마을을 이루었으나 1980년대에 고층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현대적인 주거지역으로 바뀌었다.
보헤미안 스타일의 건축과 주민들의 아방가르드적인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아메리카의 보헤미아'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소호와 그리니치 빌리지 사이에는 예술 분야에 강세를 보이는 뉴욕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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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의 크리스마스 #10 - 맨해튼 지하철 포스터 
(Christmas in New York - Posters of Manhattan Subway)




삭막하기 그지없는 뉴욕 지하철의 스산함을 그나마 조금 가려주는 것이 다양한 포스터들이다.
이 포스터들이 없다면 뉴욕의 지하철 풍경은 형무소의 그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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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의 크리스마스 #9 - 맨해튼 지하철
(Christmas in New York - Manhattan Subway)




도대체 누가 어떤 마음을 먹고 설계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뉴욕 지하철.

아무리 낡아서 그렇다지만 어떻게 이다지도 비인간적으로 썰렁하게 만들 수 있을까.
가장 마음에 안드는 점은 출입구인데 감옥 문을 연상시킨다.
지저분하고 낙서투성이이던 과거의 지하철 보다는 그래도 많이 나아진 것을 위안으로 삼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날이라 가끔씩 산타 모자를 쓴 이들이 보여 그나마 살벌한 풍경이 좀 나아졌다.
한가지 좋은 점은 지하철 안에서 전화기에다 대고 떠드는 사람 없는 것.
일본 도쿄의 지하철에서도 전화 하는 사람을 보기가 어렵던데 왜 우리나라 지하철에서는 어딘가로 전화를 해대는 사람들이 그다지도 많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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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8 - 그라운드 제로
(Christmas in New York - Ground Zero, Manhattan)




크리스마스 날이라 월드트레이드센터 공사 현장은 적막 속에 빠져있다.

갑자기 수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깃발을 따라 모여들어 사진을 찍느라 난리다. 올라가지 못하게 되어 있는 화단 위에 올라갔다가 호루라기를 부는 경비원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에휴 저 인간들 언제나 점잖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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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7 - 월스트리트
(Christmas in New York - Wall Street, Manhattan)




총체적 경제 파국으로 위기에 봉착한 월스트리트.
크리스마스 휴가로 인해 거리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대형 버스를 타고 몰려온 중국 관광객들만이 떼지어 월스트리트를 오간다.
텅 빈 월스트리트에 모여든 중국인들. 묘한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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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6 - 록펠러센터 크리스마스트리
(Christmas in New York - Christmas Tree of Rockefeller Center, Manhattan)



매년 연말이면 빠지지 않고 신문에 등장하는 것이 록펠러 센터 빌딩 정면의 크리스마스 트리다.
언제나 천편일률적인 사진만 나오길래 조금 장난을 치면서 찍어봤다.

이 트리는 미국 전역의 크리스마스 트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36년 록펠러 센터 건물 공사 당시 인부들이 6미터 높이의 전나무를 세운 것에서부터 유래하여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대대적인 점등행사를 한다.

25미터 높이의 노르웨이 가문비 나무를 건물 정면에 세우고 30만개의 발광다이오드로 장식을 했다.
특히 올해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전구 대신 절전형 LED를 사용하여 환경운동가들의 칭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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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5 - 록펠러 센터
(Christmas in New York - Rockefeller Center, Manhattan)



록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는 자그마한 스케이트장이 있어 뉴욕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잘 타는 사람은 없고 그저 넘어지지 않을 정도인데, 가끔 실력을 갖춘 선수(?)가 바람을 씽씽 가르고 스케이트장을 휘젖고 다니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뉴욕에서 가장 번잡한 명소가 되는 록펠러 센터.
아랍계 포장마차들이 몰려들어 꼬치 굽는 연기가 퍼지고 인파에 떠밀려다니지만 모두들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기 위해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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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4 - 브로드웨이
(Christmas in New York - Broadway, Manhattan)


온갖 유명 뮤지컬이 공연되는 거리 브로드웨이 거리. 타임즈스퀘어 부근 극장들은 현란한 대형 간판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에구, 시간이 없는게 한이다. 여기까지 와서 공연 하나 못보고 가야 하다니.
점심시간이 지나면 마지막 표를 사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선다. 예약 판매가 끝난 공연티켓의 낙엽을 줍는 것.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연인들이 손을 호호 불며 싼 티켓을 얻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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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크리스마스 #3 - 5번가의 쇼윈도우 
(Christmas in New York - Show Window of 5th Avenue, Manhattan)




맨해튼 5번가의 명품 상점들은 추수감사절 휴가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위한 매장 디스플레이에 들어간다.

각 상점들은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동원하여 최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쇼윈도를 꾸민다.
크리스마스 시즌 5번가의 쇼윈도우 디스플레이는 다음해 패션 트렌드의 본보기가 되어 연초부터 세계각국으로 펴저나가기 때문에 각 상점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며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맨해튼을 찾는 사람들의 가장 큰 눈요기거리 가운데 하나가 5번가의 상점을 돌아다니며 쇼윈도 관광을 하는 것이다.
아예 5번가의 명품 상점 순례를 관광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낸 여행사들도 있을 정도다.
이곳에서 팔리는 물품의 가격은 만만치 않다. 일반 관광객들은 지갑을 열기보다는 아이쇼핑만을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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